ARCHE CLUB
불온하게 ‹열녀전› 읽기
일정 2024.1.28 / 2.4 / 2.18 / 2.25 일(4회차)
시간 18:30-21:00
클럽장 고은
장소 온라인
대상 열녀문과 열녀전이 어떻게 다른 건지 궁금한 사람
가부장제에 불만이 많은 사람 고대의 문화로부터
오늘날 삶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싶은 사람
동양고전이 궁금한 사람
여성서사가 빈약하다고 느끼는 사람
정원 8명
준비물 당일에 자료가 제공됩니다. 책을 필수로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책을 직접 들춰보고, 클럽에서 만나는 이들 외의 더 많은 여성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글항아리에서 나온 ‹열녀전›을 보시면 됩니다.
클럽 소개
옛날 여성들의 삶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열녀전›은 조선시대 정절을 지킨 여성들을 기렸다던 열녀문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열녀전›은 열녀문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이번 클럽에서 우리는 ‹열녀전›을 통해 스파이였던 여성, 선생님이었던 여성, 알고보면 실세였던 여성, 전략전술가였던 여성을 만나봅니다. 책을 읽고 주제 토론을 해보고, 그에 관한 짤막한 글을 써서 주위에 함께 나눕니다.
이 네 여성의 공통점은 모두 달변가였다는 겁니다. 네 여성들의 달변을 통해 오늘날 여성 서사에 대한 상상력까지 키워보아요!
클럽장 소개
고은
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20대를 꼬박 보냈다.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동양고전을 공부하며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배운다는 게 뭔지 알게 됐다. 거기에 우리가 나눠야 할 무언가가, 우리를 연결시켜 줄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다.
공동체와 책에서 배운 것을 사회에서 생산해보고자 30대는 인터뷰어로 살고 있다. 공부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은 채 동양고전 공부와 인터뷰 활동을 동시에 이어나가는 중이다.
‹어쩌다 유교걸›(2023), ‹함께 살 수 있을까›(2023)를 썼고, ‹다른 이십대의 탄생›(2019)와 ‹낭송 사자소학›(2018)을 함께 썼다.
회차별 계획
1회차 고대에 결혼한 여성들은 불행했을까?
2회차 고대 여성들의 사제 공동체
3회차 이효리와 안영 마부의 아내
4회차 희생한 여성들일까? 연대한 여성들일까?
매 회차 이야기 하나를 한문으로 함께 살펴봅니다. 한자를 하나도 몰라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옛날 여성들의 이야기를 원문으로 봄으로써, 남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 눈을 통해서 옛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어내봅시다.
(회차별로 읽어오실 분량은 없습니다. 당일 클럽에서 함께 차근차근 읽어가 봅니다.)
함께 읽는 책 소개
‹열녀전›은 전한시대 유향이 지은 책입니다. 때로 멋지고, 때로 답답해보이기도 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한가득 실려 있지요.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에세이를 쓰는 과정을 통해서 과거 여성들의 이야기와 오늘날 나의 이야기를 함께 엮어보는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문의
e-mail a-rche@kc-sc.kr
instagram @arche_official_kr